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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3.01.24
본문
안녕하세요.
최상위 1%로의 도약,
강남종로엠기숙학원입니다.
윈터스쿨 학생들이 입소한 지
벌써 절반이 지났습니다.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우리 학생들도 뜨거운 학구열을 불태우며
열심히 학업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도 역시, 한 주를 돌아보며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윈터스쿨 3주차 체험 수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강남종로엠기숙학원에서 3주차를 보낸 현재의 '나'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면?
초밥 먹고싶어 회 먹고싶어 육회 먹고싶어 소고기 먹고싶어 갈비 먹고싶어
게임 하고싶어 친구 보고싶어 노래 듣고싶어 노래방 가고싶어 인스타 하고싶어
근데, 대학을 더 더 더 가고싶어!!!
2.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생활'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슬 적응했다. 이제 아침에 샤워 하면 잠이 다 깬다.
아침 공부시간이나 수업시간 때 졸 때가 자주 있는데 이제 상관 없어졌다.
나에게는 아메리카노가 있다. 만병통치약이다. 감기도 이것 땜에 나은듯 하다.
밥 먹거나 딴거 할 때 단어 외우는 게 좀 익숙해졌다.
학교가서도 할 껀데 미친놈 소리들을까 조금 걱정된다.
3.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학습'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1월 19일 (금) 내 기준 (오늘하루 잘 살았다 : 5점 만점) 점수에 4.8점을 받았다.
0.1점은 각 점심, 저녁 먹을 때 친구랑 대화 안하고 단어 외워야 하는데 그냥 친구랑 얘기해서 깎았다.
졸지도 않고 내 인생 최고점이다. 하지만 아직 5점을 못 받았다.
내 목표는
1. 5점 달성
2. 5점 연속 1주일 달성
3. 6평 올 1
4. 9평 올 1 (더 높은)
5. 수능 잘 보기이다.
4. 윈터스쿨 3주차 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 (담임, 수업, 프로그램, 급식 등 구체적으로 서술)
[담임쌤 : 5점]
종례 짧고 항상 격려 해주신다. 내가 공부를 하는데 있어 큰 원동력이 되어준 분
[수업 : 5점]
수 1은 특별한 건 없지만 가자 시험에 도움이 된다.
수 2는 맨날 감탄하며 듣는다. 슬슬 어려워지는데 큰일이다.
미적도 이해가 너무 잘 된다. 최근 쌤의 풀이에 경외감을 느꼈다.
문학은 항상 내게 도움이 많이 된다. 내가 실력이 는게 느껴진다. 비문학도 크게 늘었다.
영어는 그냥 레전더리
[급식 : 4점]
맛있어서 살쪄가서 큰일이다.
5. 윈터스쿨 4주차를 준비하는 나의 다짐
5점 가보자잇. 근데 초밥이 너무 먹고싶다.
[ H1반 박OO ]
1. 강남종로엠기숙학원에서 3주차를 보낸 현재의 '나'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면?
OO아 (본인), 나는 너가 자랑스러워 이 새키야,
돈 내고 공부하러 와서 고생하지만
이러한 고생이 너의 뼈와 살이 되고, 너의 인생의 좋은 발판이 될거야
윈터에서 남은 시간 더욱 힘 내서 열심히 살자! 화이팅!!
2.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생활'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윈터스쿨 3주차가 지나면서 바뀐 나의 생활 태도는 틀이 잡힌 생활에 점점 적응하면서
최상은 아니지만 공부하는데 적절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 먹었던 아침을 매일 아침에 힘을 내며 급식실에서 아침을 먹고
잠을 깬 상태에서 아침 준비하기 시작했다.
3.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학습'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나의 각 잡힌 생활로 순수 자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원래 중구난방으로 공부하던 나의 플래너가 이제는 잘 정리된,
디테일이 더해진 최상위권 학생들의 플래너와 닮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더욱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이제는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던 선생님의 수업을
점점 귀에 트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4. 윈터스쿨 3주차 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 (담임, 수업, 프로그램, 급식 등 구체적으로 서술)
담임선생님께선 우리의 건강에 정말 신경써주시는 선생님이다.
우리가 아파서 선생님께 약을 구해달라고 하면
이 추운 날씨에도 걸어서 병원 약국에 가셔서 약을 사와주신다. 와.. 감동이다.
추석 설날 프로그램은 우리가 수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능력과
스킬을 가르쳐주셔서 정말 좋았다.
급식.. 토요일마다 정말 기대가 된다. 간식도 토요일에 주면 좋겠다.
5. 윈터스쿨 4주차를 준비하는 나의 다짐
정말 얼마 안 남은 시간인데,
이 수기 부모님이 보고있으니깐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내 인생 재미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하고싶은 거 다 하면서 살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내 한 몸 바쳐 부모님께 멋진 내 모습 보여주자!!
[ L1반 안OO ]
1. 강남종로엠기숙학원에서 3주차를 보낸 현재의 '나'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면?
OO아 (본인)! 3주동안 나가고 싶을 때도 많고 힘들 때도 많았지만 잘 견디고 반 이상 달려온 너 자신을 예전처럼
'나 칭찬 받아도 되나? 수고했나?' 라고 질문 던지지 않고 그냥 칭찬해줘! 너! 정말 열심히 했어!
다른 친구들보다 3일정도 늦게 들어오게 되었을 때 들어오기 전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지?' '친구가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좋은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을 만나 잘 지내는 너가 대견해!
물론 첫 3일은 하루에 수십번은 후회한 것 같지만 ㅎㅎ
지금은 내가 윈터스쿨을 안 들어와서, 혹은 중간에 퇴소해서 ㅋㅋ
후회하는 모습만 더 크게 자주 떠오르는 것을 보니
안 들어왔으면 어영부영 자기합리화를 하며 1월의 마지막을 마주할 과거의 너 대신
앞으로 더 열심히 살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받는 너를 보니 ㅎㅎ 내가 다 뿌듯해!
2.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생활'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벌써 윈터스쿨 3주차를 보내다보니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편해졌습니다.
또 1주차 때에는 일요일 아침에 왜 더 잘 시간을 안주지.. 라고 불평하였지만
모든 친구들이 자습을 선택하는 것을 보고 유혹을 뿌리쳤습니다.
2주차에는 아! 난 이번에는 정말 자고야 말거야! 라고 생각했고 몇몇 친구들도 선택했기에
잠자는 것에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지만 살짝의(?) 강압적인 방법으로 ㅎㅎ 결국 반강제로 자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3주차! 일요일 잠을 선택할 수 있었던 오늘!
담임선생님께서는 너희는 잠을 잘 자격이 있다! 자유롭게 선택해라! 라고 하셨고
거의 대부분의 친구들이 아침잠을 선택할 때! 저는 자습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3주동안 힘들게 지켜온 나의 생활습관을 소중히 지키고 싶었고
아침 기상 몇 시간 차이에 많은 것을 알차게 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윈터스쿨에 들어와 기상 습관 뿐 아니라 끈기도 얻게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3.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학습'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며 사실 2주차까지도 '수학'에 관해 고민이 깊었습니다.
제일 취약한 과목인 '수학'을 잡기 위해 윈터스쿨에 들어온 것과 마찬가지인데
제일 하기 싫은 과목이다보니 결국 하루 일과 중 제일 마지막으로 미루게 되었고
결국 마무리하지 못한 채 하루가 마무리 되기가 다반사였습니다.
이 때 수학 담당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을 때
'수학을 제일 먼저 해라', '질문을 많이 해서 나를 귀찮게 해라!'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질문을 정말 많이 하였고 선생님께서는 항상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열정적으로 답해주신 덕에
수학 노베였던 저는 실력이 늘고 문제를 쭉 푸는 것이 저 자신의 눈에 보이자
최근에는 수학에 흥미가 붙었다는 저에게는 엄청난 큰 성과가 있을 수 있었기에
지금은 하기 싫어서 먼저 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풀었을 때의 쾌감! 을 느끼기 위해
스스로 의지로 먼저하는 '저'의 모습이 가장 많이 변화된 것 같습니다!
4. 윈터스쿨 3주차 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 (담임, 수업, 프로그램, 급식 등 구체적으로 서술)
윈터스쿨 3주차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학종 특강, 정시 특강 등
이 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듣지 못했을 유익한 정보들에 대한 강의를 신청 및 들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 PT, 멘토링, 질문당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시간 외에도
모르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들과 기회들이 많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담임선생님께서 유쾌하시고 친구같은 면도 있으심과 동시에
상담시에는 그 누구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상담을 해주셔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되어 좋았습니다!
특히나 좋았던 점은... 급식이 맛있습니다 ㅎㅎ
사실 들어올 때 급식은 정말 큰 기대를 안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교 급식을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너희가 하루를 열심히 보냈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급식도 칼국수, 수육 등 정말 맛있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먹으니 더욱 꿀맛인 것 같습니다.
5. 윈터스쿨 4주차를 준비하는 나의 다짐
현 시점으로 윈터스쿨이 2주도 남지 않았는데, 정말 처음에는 '내가 퇴소하는 날이 오긴 할까..?'
또 친구들과 "야! 남은 날이 조금만 있으면 앞자리가 2야! 1이야!" 하며 좋아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몇 일만 있으면 한 자리 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더 얻을 수 있는 것은 훨씬 많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날들 퇴소할 때 미련, 후회없게끔
지금까지도 열심히 했지만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처음 들어올 때 '한 가지만이라도 얻어가자..!' 라고 생각했지만,
2개, 3개 아니 더 많이!! 알차고 기똥차게 얻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새해복 다들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화이팅!!!!
[ M1반 고OO ]
1. 강남종로엠기숙학원에서 3주차를 보낸 현재의 '나'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면?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 동안 집 가고 싶어도 꾹 참고 견뎌온 나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게 가장 좋을 듯 해서.
너무나 고생 많았고 앞으로 2주 더 견뎌보자고, 정말 그 누구보다 고생 많았다.
네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따라 쓰기 문장을 외웠던 거 기억나지?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 아리스토텔레스
힘들 때마다 상기해서 견뎌보자. 인내는 쓰다고 하잖아. 힘든 게 당연한 거야.
달콤한 열매를 위하여 당연한 걸 견뎌보자, 마지막까지 늘 내가 응원하고 있을게.
2.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생활'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3.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학습'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4. 윈터스쿨 3주차 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 (담임, 수업, 프로그램, 급식 등 구체적으로 서술)
5. 윈터스쿨 4주차를 준비하는 나의 다짐
(※ 학생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생활" :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나의 평소 생활은 어땠을까, 학생답게 공부하면서 놀 땐 놀고 성실하게 살아왔나?
아니었다. 늘 책상에 앉기는 하였지만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는 으레 그렇듯 딴짓을 하기 일쑤였다.
공부해야지, 공부해야지, 아마 말로 모든 게 이루어 질 수 있는 세상이었다면 난 수백번 공부했을 것이다.
윈터에 오기 전 과거의 '나'는 그야말로 나태함의 상징 그 자체였다.
윈터 가면 공부하겠지, 이런 무책임한 말만 되풀이한 채 시간을 물 쓰듯 쓰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할러 입소날에 다다랐다. 처음 일주일은 정말 눈코뜰 새 없이 바빴다.
내가 살면서 여행가거나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이렇게 빨리 일어나 본 적이 있었는가, 그것도 해가 뜨기 전에.
없었다. 단언코 없었다. 그러니 이런 힘든 스케줄을 몸이 버틸 수 없었다.
일주일간 6시 반 기상, 12시 취침을 이어나가자 결국 코피가 터지고 말았다.
누가보면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코피가 저렇게 철철 쏟는 것 같이, 정말 원 없이 피가 흘렀다.
시원하게 피를 빼고 나니 문득 든 생각은 단조롭게도 '집에 가고 싶다' 였다.
정신없이 첫 주를 보내고 윈터스쿨의 두 번째 주가 찾아왔다.
후에 윈터를 퇴소할 때 가장 힘든 날이 언제였냐고 물어본다면 난 이렇게 답할 것이다.
입소 2주차가 제일 큰 고비였다고.
슬슬 적응이 되가는 윈터스쿨 2주차, 물론 이 말은 내 '신체'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첫 주엔 몸이 너무 힘들었다면, 둘째 주는 정신적인 것이 가장 힘들었다.
생활이 너무 힘들어 이틀에 한 번 꼴은 화장실에서 몰래 펑펑 울었다.
부모님에게 힘들다고 말하기엔 통화할 때 공부 잘 하고 있냐, 생활은 어떠하냐 라고
너무 다정하게 물어봐 주셔서 이렇게 우는 모습을 보여주긴 싫어서 말씀드리지 ㅇ낳았다.
학원 어디를 돌아다녀도 누구 하나 울지 않고 오로지 모두가 공부에 빠져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동안 힘들어서 울었던 나 자신이 조금.. 어린애처럼 느껴졌다.
아, 이 애들 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쉬는시간에 공부는 물론이고 밥을 먹으면서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처음 봤을 땐 그냥 오바스럽다고 느껴졌다. 한 며칠만에 포기하겠지.
그런데 1주가 지나고, 2주, 3주.. 아이들은 꿋꿋하게 늘 한결같이 이어나갔다.
그런데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나 자신도 이 애들 속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윈터스쿨 내부는 늘 정숙을 유지하여 모든 것이 조용하다.
그래서인가 친구와 수다도 못하고 휴대폰도 없던 나는 자연스레 눈이 책 쪽으로 향하였다.
할 것이 없어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책을 펼치고 손에는 펜을 쥐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그 동안 공부는 하고싶을 때 하는 거였지 하루 종일 한다는 개념은 내 머리 속에 없었기 때문.
책은 다시 곱게 덮고 태블릿을 켰다.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학원이지만, 인터넷 접속은 못하고 무조건 인강만 가능한 와이파이였다.
책에 질려, 다른 것을 하고싶었지만 내 선택지는 오직 한개밖에 없었다. '인강'
그래도 이왕 공부하는 목적으로 여길 왔으니, 인강도 내 진도와 같은 부분을 듣기로 했다.
나는 수학이 약해서 정O제 선생님의 인강을 들었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물론 게임과 만화 등에 비하면 아주 작은 즐거움이었지만
여기에선 재미있는 게 그거밖에 없어서 계속 들었다.
인강 중간에 농담도 하고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예시를 들기도 했다.
인강 초반 부분은 내가 아는 개념이라 그냥 TV보듯이 편하게 감상했다.
그런데 인강을 듣다보니 내가 평소에 어려워하던 개념 부분이 등장했다.
당황스러웠지만 부담가지지 않고 계속 이어나갔다.
처음에 모르는 부분이 등장했을때는 그런갑다 하고 넘겼다.
그러나 계속 모르는 것이 등장하자 표현이 조금 그렇지만 심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아니, 지금 내 유일한 행복(?)은 인강뿐인데, 인강 선생님이 자꾸 내가 모르는 부분을
재미있게 설명해주시는데 난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 순간 소외감을 느꼈다.
음.. 그러니까 나 혼자만 인강 선생님과 내적 친근감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배신당한 느낌이다.
그래서 책을 펼쳤다. 공부하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다.
그저 인강선생님과의 즐거운 날들을 더 이어나가고싶은 마음으로 겨우 펜을 잡았다.
펜을 잡고 공부를 조금 했더니.. 세상에, 내가 나 자신보고 놀라웠다.
나 정말 그동안 공부를 안했구나? 과거의 내가 문제집을 풀 때
모르는 부분은 별표를 하고 넘어간 자리를 다시 한 번 풀어봤다.
별표 문제를 풀 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이걸 왜 못 풀었지?' 였다.
물론 별표친 곳을 다 풀지는 못하였지만 절반 가량은 풀어냈다.
이 부분엔 인강선생님의 도움도 있었지만 학원 선생님의 도움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학원선생님들께서는 되게 거짓말과 광고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모든 분이 남달랐다.
지금까지 만난 학원 강사들과 과외 선생님하곤 진짜 차원이 달랐다.
일단 모든 분의 공통점은 문제를 풀 때 접근 방법과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 주신다.
여기까지만 봤을 때는 그냥 동네에 있는 학원 강사도
결국 이렇게 똑같이 가르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문학 수업을 담당하시는 '송성근' 선생님의 수업은 여태 다닌 국어학원 수업과 아예 달랐다.
참고로 이건 여기 모든 선생님들의 공통점이다.
아무튼 송성근 선생님께선 <보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문학 작품을 읽기 전에 <보기>를 먼저 보라는 거였다.
그러니까 <보기>를 어떻게 봐야하는지를 가르쳐주셨다.
솔직히 난 여기까지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머리를 쎄게 맞아 얼얼한 느낌이었다.
그동안 다녔던 국어학원 중 아무도 보기의 중요성을 설명해준 선생님들이 없었다.
오직 문학 작품 해석에만 몰두하고 정작 학생들에게
혼자서 문학 작품을 풀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심지어 학교에서조차 말이다.
대체 왜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그동안 몰랐을까라는 분노와
오랜만에 맛보는 배움의 즐거움의 환희가 반반씩 있었다.
독서 선생님은 더 대단하셨다. 최창희 선생님이었는데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나서 다시 한 번 속으로 다녔던 국어학원을 욕했다.
아니 이것도 '국어'학원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괘씸할 정도였다.
최창희 선생님은 비문학 수업을 하셨다.
비문학이라... 보통의 선생님들은 그냥 지문을 분석해라, 문단을 나누어라
이런 말만 되풀이 하는데 역시 윈터 선생님은 달랐다.
아니 다른 정도가 아니다. '강사' 그 자체였다.
최창희 선생님은 단순히 비문학을 분석하고 문제만 슉 푸는 것이 아니라
비문학의 접근 방식과 문제 푸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가령 비문학은 지문을 읽을 때 생각을 많이 하고, 문제를 풀 때는 생각을 적게 해라.
문제는 네 생각을 묻는 것이 아닌 지문에서 묻는 것이라고 등
지난 18년 인생에서 들어본 적 없는 설명들을 윈터에서 몽땅 들었다.
앞으로 남은 윈터 생활은 약 2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것 같은 기간.
아마 남은 기간을 다 버티고 나면, 나는 작년과 달라져 있을 것 같다.
아니 확신한다. 이렇게 지키기 힘든 규칙 생활을 5주간 견뎠는데
다른 것들도 견딜 수 있지 않을까? 남은 2주 잘 견뎌보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
[ S1반 김OO ]
1. 강남종로엠기숙학원에서 3주차를 보낸 현재의 '나'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면?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것도 어려워하는 나에게
낯선 환경에서 별탈 없이 적응해 나가는 것만 해도 큰 용기이고 대단한 일이고,
게다가 하루 절반을 앉아서 공부만 하다 지쳐 잠에 드는 것처럼
고단한 하루의 반복 속에서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조금만 더 버텨.
2.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생활'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윈터스쿨이 아니었다면 느즈막이 일어나서 게으른 생활을 하다가
밤 늦게 잠이 드는 좋지 않은 생활패턴에서 살고 있었을텐데
윈터스쿨을 통해 규칙적이고 더 나은 생활을 가지게 된 것 같고,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많이 변화된 점인 것 같다.
3.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학습'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학습과정에서 플래너를 사용하여 하루 학습과정을 계획하고
그 과정을 하나씩 이행해나가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나가는 점에서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4. 윈터스쿨 3주차 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 (담임, 수업, 프로그램, 급식 등 구체적으로 서술)
강사들이 수업해주는 것이 인터넷 강의와는 구별된
더욱 잘 이해되고, 맞춤식의 강의를 진행한다는 것이 가장 나에게는 좋은 영향을 준 것 같고,
자율학습 시간에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
5. 윈터스쿨 4주차를 준비하는 나의 다짐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더욱 나은 생활과 공부 습관을 들여나가면서
나간 이후에도 후회되지 않을만큼의 노력을 할 것이다.
[ T1반 이OO ]
1. 강남종로엠기숙학원에서 3주차를 보낸 현재의 '나'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면?
한 번도 그렇게 공부한 적이 없으면서 최대한 노력하는 것,
굉장히 칭찬한다. 앞으로도 잘 할거야.
2.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생활'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사소한 즐거움에도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3. 윈터스쿨 3주차를 마무리하면서 '학습' 부분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나'의 모습은?
이제는 수학이 재밌습니다. 수업 뿐만이 아니라
혼자서 하는 수학도 재미가 있어졌습니다.
이제는 수학쪽 시간표를 많이 짤 것 같습니다.
4. 윈터스쿨 3주차 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점 (담임, 수업, 프로그램, 급식 등 구체적으로 서술)
저는 여전히 수업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제가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보는것 조차도 힘들만한 선생님들에게 배우는 것이
굉장한 행운이였다고 생각합니다.
5. 윈터스쿨 4주차를 준비하는 나의 다짐
열심히 해왔으니까 이제는 잘 하자
저는 4주차 후기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 드리며,
오늘도 이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